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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30년, 또 다른 삶이 시작된다고요?

by 이쪽 2025.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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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혹시 '은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그저 하던 일을 멈추고 쉬는 시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요즘 시대의 은퇴는 과거와는 완전히 다르답니다.

우리는 이제 인생에 '삶 하나'를 더 추가하는 것과 같아요.

마치 윤회하듯이 새로운 세상에 다시 태어나는 것과 같죠.

 

 

200년 전 오스만 제국 시대와 2000년의 세상이 완전히 달라진 것처럼, 우리 부모님 세대의 노후와 여러분이 맞이할 노후는 정말 많은 차이가 있어요.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수명 연장'이 가져온 장수 시대의 문제예요.

앞으로 30년에서 40년이라는 긴 인생 2막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여러분의 '새로운 삶'이 천국이 될 수도, 아니면 가장 큰 형벌이 될 수도 있답니다.

지금부터 이 중요한 노후를 어떻게 행복하게 꾸려나갈지 함께 알아볼까요?

 

 

행복한 노후, 돈이 전부는 아닐까요?

"돈이 행복의 필요조건인가요?"라는 질문을 많이 듣게 돼요.

물론 돈이 행복의 충분조건은 아니지만, 반드시 필수적인 요소라는 건 변함없는 사실이죠.

심지어 요즘에는 사람의 수명까지도 돈에 달려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예요.

평균적으로 소득과 수명 사이에는 확연한 차이가 나타난답니다.

 

그렇다면 노후에 얼마의 돈이 필요할까요?

20억? 10억? 많은 사람이 '얼마'라는 관점으로 돈을 생각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얼마의 소득'을 만들어낼 것인가 하는 관점이에요. 공무원들이 매달 300만 원, 400만 원씩 평생 월급을 받는 것처럼, 여러분도 노후에 필요한 월 소득을 정하고, 그 소득을 어떻게 만들어낼지 계획하는 것이 중요해요.

예를 들어, 매달 400만원의 소득이 필요하다면, 국민연금 15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250만 원을 개인연금, 투자 인출, 주택연금 등으로 어떻게 채울지 설계하는 거죠.

이것이 은퇴 설계를 위한 첫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단계랍니다.

 

 

70대 중반 이후, 내 돈은 누가 관리해주죠?

나이가 들수록 재산을 직접 관리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어요.

75세 정도까지는 머리도 명석하고 판단력도 괜찮지만, 80대를 넘어서면 깜빡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계산도 틀리기 쉬워요.

심지어 치매에 걸려 돈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르는 상황이 올 수도 있죠.

그래서 노후 자산 관리는 시기에 따라 전략을 다르게 가져가야 해요.

 

70대 중반까지는 여러분이 직접 자산을 운용하고 투자하며 소득을 얻는 것이 좋아요.

하지만 70대 후반, 80대 정도가 되면 자산이 자동으로 소득을 만들어내는 시스템을 마련해 두는 것이 중요해요.

종신연금이나 주택연금처럼 월급처럼 따박따박 들어오는 시스템을 갖춰두면, 내가 직접 관리하지 않아도 안정적인 소득을 확보할 수 있답니다.

이렇게 고령 전기(70대 중반까지)에는 투자를, 고령 후기(80대 이후)에는 자동 소득을 배치하는 것이 노후 소득을 만드는 두 번째 중요한 요소예요.

 

죽을 때까지 내 가치를 지키는 방법, 무엇일까요?

우리의 가치는 젊을 때와 나이 들었을 때 다르게 평가돼요.

어릴 때는 잠재적인 가능성으로 가치를 인정받지만, 70세를 넘어서면 그런 가치는 거의 사라지죠.

그럼 노후의 가치는 무엇일까요?

바로 지금까지 쌓아온 자산, 재산, 그리고 관계망이에요.

이 가치를 다른 사람에게 줘버리면, 여러분의 가치는 사라지고 주체성도 잃게 된답니다.

 

그래서 죽을 때까지 자신의 가치를 끝까지 가지고 있어야 해요.

이것은 자녀에게 돈을 주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여러분의 주체성을 지키라는 의미예요.

자신이 가진 것이 있어야 여행을 가고 싶을 때 가고, 옷을 사고 싶을 때 살 수 있죠.

모든 것을 주고 나면 매번 물어보고 의존적인 삶을 살게 될 거예요.

죽을 때까지 여러분의 가치를 지켜서 주체성을 유지하는 것, 이것이 행복한 노후를 위한 중요한 원칙입니다.

 

은퇴 후에도 '일'을 해야 하는 이유, 궁금하지 않나요?

 

은퇴 후에도 일을 해야 하냐고요? 네, 그렇답니다! 일은 노후에 우리에게 세 가지 중요한 혜택을 줘요.

 

역할 찾기: 젊을 때는 역할과 책임이 부담스럽지만, 은퇴 후 갑자기 역할이 없어지면 공허함을 느끼게 돼요.

셰익스피어가 삶을 연극이라고 했듯이, 우리는 배우로서 역할을 가질 때 가장 충만함을 느끼죠.

일은 여러분에게 다시 삶의 역할을 찾아준답니다.

 

관계망 확장 및 건강 증진: 일을 하면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돼요. [76]

이를 통해 관계망이 넓어지고,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건강도 자연스럽게 좋아진답니다. [77]

 

소득 얻기: 물론 가장 현실적인 혜택은 근로 소득이죠. [78]

하지만 젊을 때처럼 건강을 해칠 정도로 일하기보다는, 적절한 강도로 조절하는 것이 중요해요. [80]

 
 

노후에 지속적으로 일을 하기 위해서는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필수예요.

자녀 교육에 엄청나게 투자했듯이, 이제는 스스로에게 투자할 때예요.

그림을 배우거나, 자격증을 따거나,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도 모두 나를 위한 소중한 투자랍니다.

꾸준히 자기 계발을 이어가는 것이 노후의 일을 지키는 핵심이에요.

 


친구 없는 천국은 가장 큰 형벌? 관계의 중요성!

돈과 일만 있으면 노후가 행복할까요?

철학자 탈레스는 "가장 큰 형벌은 친구 없는 천국"이라고 말했어요.

아무리 돈이 많고 천국 같은 곳에 있어도, 친구 하나 없이 혼자라면 그것이 가장 큰 고통이라는 거죠.

노후도 마찬가지예요.

돈과 일을 갖췄더라도 가정에서, 밖에서 모두 혼자라면, 관계망 없는 삶은 가장 큰 형벌이 될 수 있어요.

 

나이가 들수록 가장 크게 겪는 어려움 중 하나가 바로 외로움과 고독이에요.

저희 어머니처럼 90세가 넘으면 주변 사람들이 한 분씩 돌아가시고, 혼자 남게 되는 경우가 많죠.

삶의 모든 것이 이별로 이어진다는 것을 생각하면, 외로움은 피할 수 없는 감정이에요.

이런 어려움을 해소해 주는 것이 바로 '관계망'이랍니다.

 

우리의 관계망은 마치 20년 자란 참나무의 그늘과 같아요.

여러분이 지금까지 쌓아온 가족, 친구, 사회적 관계들은 이 참나무처럼 여러분을 비와 더위로부터 지켜주는 역할을 해요.

은퇴 후에는 사회적 관계망이 이슬처럼 금방 사라지기 쉬우니, 친구 관계, 봉사 관계,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부 관계 등 다양한 관계망을 다시 한번 잘 살펴보고 꾸준히 관리해야 해요.

튼튼한 부부 관계는 노후 삶의 든든한 베이스캠프가 되어줄 거예요.

 

은퇴 부부, 행복하게 함께 늙어가는 비결은? (3공의 법칙)

은퇴 후 부부 관계는 예상치 못한 변화와 위기를 맞을 수 있어요.

은퇴 전에는 자녀 중심으로 생활하며 남편은 늦게 들어와도 문제가 없었지만, 자녀가 떠나고 남편이 은퇴하여 하루 종일 같이 있게 되면 어마어마한 문화적 충격을 겪게 되죠.

갑자기 달라진 환경 속에서 마찰과 갈등이 생기기 쉬운데요, 이를 극복하기 위한 세 가지 원칙, 바로 '3공의 법칙'을 기억해 주세요.

 

공간(Space): 물리적 공간과 역할의 공간 모두 중요해요.

아파트 문화에서 하루 종일 붙어 있으면 서로 지치기 쉬우니, 각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물리적 공간이 필요해요.

또한, 주부가 해오던 역할에 남편이 불필요하게 개입하기보다, 서로의 역할에 공간을 두어 존중해야 한답니다.

 

공감(Compassion): 부부가 서로 가진 '깊은 슬픔'을 이해하는 것이 공감이에요.

남성은 일에 집중하고 여성은 자녀 양육에 집중하며 서로의 노고를 오해하기 쉬운데, 사실 모두에게는 각자의 고난과 슬픔이 있었죠.

"당신 평생 집에서 편하게 있었잖아", "당신 평생 한 일이 뭐 있다고?" 같은 말은 서로의 깊은 슬픔을 터뜨리는 폭탄이 될 수 있어요. 서로의 아픈 곳을 어루만져 주고 이해하는 것이 공감의 핵심이랍니다.

 

공분(Shared Burden): 자녀가 떠나면 가정의 일이 줄어든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여성도 나이가 들면 힘이 없어져요.

남편이 은퇴하면 집안일을 같이 나누어하는 것이 필요하죠.

은퇴 부부는 이 세 가지 '공'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행복하게 늙어갈 수 있답니다.

 



60대가 인생 2막의 '골든 타임'이라고요?

대부분의 사람이 50대가 노후 준비의 골든 타임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진짜 골든 타임은 60대예요.

60대에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70대 이후의 삶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답니다.

60대에 세 가지 중요한 부분에 집중해야 해요.

 

건강 관리: 60세 이후 남성 중 75세까지 두 명 중 한 명은 사망하고 반대로 92세까지 살아있는 사람도 두 명 중 한 명이죠.

이처럼 삶은 불공평하며, 어떤 사람은 15년만 살고 어떤 사람은 30년 이상을 살아요.

60대 이후 10년 동안 건강에 최대한 투자해서 후자에 속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답니다. 

 

부부 추억 만들기: 60대는 부부가 둘 다 건강한 유일한 10년이에요.

70대에는 한 명이 아플 수 있고, 80대에는 한 명이 없을 수 있죠.

자녀를 키우던 추억이 아닌, 오직 부부만의 좋은 추억을 쌓는 데 집중해야 해요.

이 추억들은 인생 후반의 힘든 순간에 따뜻한 위로가 되어줄 거예요. 

 

자산 운용 극대화: 60세에 퇴직하고 바로 돈을 인출하는 사람과, 10년 동안 자산을 운용하며 생활비를 근로 소득으로 충당한 사람은 70세에 엄청난 자산 차이를 보이게 돼요.

예를 들어, 4% 룰을 적용해 10억을 10년 운용하면 70세에 약 7억 2천만 원이 되지만, 매년 4천만 원씩 인출하면 2억 원만 남게 되죠.

60대에 자산을 '개마고원'처럼 유지하며 극대화시키는 것이 70대 이후의 삶을 보장하는 핵심이랍니다. 

 

 

 

내 자산, 국내에만 두면 손해라고요?

과거 20년간 우리나라 주택 시장은 특별한 성장기를 겪었어요.

소득이 빠르게 증가하고 금리가 하락했으며, 40-50대 가구 수가 늘어나 새집 수요가 폭발했죠.

하지만 앞으로는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면서 주택 가격 상승률도 과거보다 2~2.5% 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요.

즉, 과거처럼 국내 자산에만 투자해서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거죠.

 

이제는 국경을 벗어나 글로벌 최우량 자산에 투자해야 할 때예요.

가장 경쟁력 있는 국가, 혁신적인 기업, 그리고 강력한 통화의 자산을 가지는 것이 중요해요.

예를 들어, 미국 주식 시장의 평균 수익률은 연 10%로, 우리나라 주택에서 얻을 수 있는 상승률보다 약 3% 포인트 이상 높아요.

 

투자의 큰 리스크는 자본이 파괴되는 것이므로, 노후 자산은 우량하고 안전해야 한답니다.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자본 자산은 장기적으로 예금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주지만, 금융 위기나 혁명 같은 상황에서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어요. 

노후 자산 중 투자 부분은 많지 않더라도, 반드시 글로벌 최우량 자본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해요.

좀 더 소프트웨어적이고 혁신적인 분야에 자산을 두는 것이 좋겠죠.

 

'파이어족'이 되려다 '파이어' 될 수도 있다?

 

'파이어족'이라고 하면 짧게 일하고 빨리 은퇴해서 부자가 되는 것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아요.

하지만 잘못 이해하면 오히려 삶에서 '파이어(해고되다, 망하다)'될 수도 있답니다. 

파이어족의 원래 의미는 서양에서 군대도 안 가고 40대 초반에 높은 연봉을 받으며 미친 듯이 일해서 엄청난 돈을 모은 다음, 그 돈을 운용하며 은퇴하는 것을 말해요.

코인 등으로 뻥튀기해서 빨리 은퇴하겠다는 식의 접근은 초점이 완전히 틀린 거죠.

 

투자로 크게 성공한 1%의 사람들을 쫓아가려다 보면, 오히려 하위 1%로 떨어질 위험이 커져요.

투자 시장에서는 운과 실력을 구분하기 어렵고, 모두가 1%가 될 수는 없으니까요.

낮은 확률의 1% 성공을 쫓기보다, 높은 확률로 중상층의 삶을 택하는 것이 훨씬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답니다.

현실적인 노후 자산 관리와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해요.

 

은퇴 후 재취업,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은퇴 후 재취업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어요.

동종 업계 재취업, 이종 업계 재취업, 그리고 단순 노무 재취업이죠.

이 세 가지 유형은 만족도와 근무 조건이 순서대로 달라져요.

 

동종 재취업: 가장 만족도가 높고 근무 조건도 좋아요.

성공 요인은 전문성과 네트워크예요.

자신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기존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죠.

 

이종 재취업: 동종보다 만족도는 낮지만, 새로운 분야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있다면 도전해 볼 만해요.

이때는 새로운 분야에 맞는 자격증 취득과 함께 '눈높이 낮추기'가 필요하답니다.

 

단순 노무 재취업: 만족도가 가장 낮지만, 소득을 위한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어요.

여기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눈높이 낮추기'예요. 

 

결국 재취업 성공 전략은 전문성, 네트워크, 자격증, 눈높이 낮추기의 순서로 생각할 수 있어요.

가장 먼저 자신의 전문성을 키우고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것이 좋고, 그게 어렵다면 자격증을 따거나 눈높이를 낮춰 다음 단계를 모색해야 한답니다.

재정 소방 훈련, 내 지출 습관 점검하기!

은퇴 후에는 소득이 줄어들기 때문에, 평소의 지출 습관을 점검하고 과도한 지출을 줄이는 '재정 소방 훈련'이 꼭 필요해요.

하버드 대학교 엘리자베스 워렌 교수는 맞벌이 부부가 돈을 많이 벌어도 파산하는 이유가, 소득이 높을 때 비싼 집, 좋은 환경에 돈을 많이 쓰다가 한 명의 소득이 줄어들면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어요.

 

마찬가지로 여러분도 주된 직장에서 퇴직하고 재취업하면, 맞벌이 중 한 명의 소득이 없어진 것과 같아요.

소득이 약 40% 정도 줄어들기 때문에, 여러분의 지출 습관이 과연 이런 상황을 견딜 수 있는지 점검해야 해요.

대부분은 소득이 가장 높았을 때 지출도 많았기 때문에, 과도한 지출이 많을 수밖에 없답니다.

이런 과도한 지출들을 과감하게 덜어내는 것이 바로 재정 소방 훈련의 핵심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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