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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개입은 어떻게 삶을 바꾸는가를 말한 그레고리 윌튼

by 이쪽 2025.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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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왜 자꾸 꼬이는 것 같죠? 소용돌이 이론이 뭐예요?

우리 인생이 직선으로 쭉 뻗어 나가는 게 아니라, 크고 작은 굴곡들이 얽히고설켜 나아간다는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하지만, 사실 이 비유에는 아주 중요한 무언가가 빠져 있답니다.

바로 이 굴곡들이 어떻게 생겨나고, 또 어떤 원리로 위로 향하거나 아래로 향하는지에 대한 설명이죠.

대부분의 이야기는 그저 "인생에 시련이 있으니 참고 견뎌라"라는 단순한 결론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만약 우리가 인생의 굴곡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더 깊이 이해하고, 그 메커니즘까지 알 수 있다면 어떨까요?

우리의 삶을 훨씬 더 잘 통제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스탠퍼드 대학교 심리학 교수 그레고리 월튼은 바로 이 부분을 중요하게 파고들었어요.

그는 인간의 삶을 '소용돌이'에 비유합니다. 

소용돌이란 어떤 사건이 우리의 생각과 행동, 심지어 우리의 정체성까지 연쇄적으로 흔들어서 삶의 방향을 바꾸는 현상을 뜻해요.

 

이 소용돌이는 특정한 계기, 즉 어떤 사건을 통해 시작되는데요.

중요한 건, 우리가 그 계기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소용돌이의 방향성이 결정된다는 거예요.

우리는 이 소용돌이에 의도적으로 개입할 수 있답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어떤 태도와 해석, 행동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소용돌이를 완전히 새로운 궤도로 만들어낼 수 있다는 거죠. 

소용돌이가 어떻게 시작되고, 어떤 특성을 가지며, 우리가 원하는 소용돌이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제부터 함께 알아볼까요?

 

 

작은 사건이 내 인생을 뒤흔든다고요? 진짜 중요한 건 뭘까요?

사람들은 흔히 큰 사고나 위기 같은 충격적인 계기를 통해서만 인생의 흐름이 바뀐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물론 틀린 말은 아니죠.

하지만 놀랍게도 작은 계기들도 예상치 못한 큰 파급력을 만들기도 한답니다.

정말 중요한 점은 사건의 규모와 상관없이, 우리가 그 사건을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우리 삶에 본질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에요.

 

우리가 어떤 사건을 마주하고 해석할 때, 우리 내면에서는 아주 중요한 질문들과 만나게 돼요.

이런 질문들을 '핵심 질문'이라고 하는데요.

예를 들면 "나는 누구인가?", "나는 이곳에 속할 수 있을까?", "내 능력은 충분한가?" 같은 질문들이죠.

이런 질문들은 나를 규정하는 정체성과 깊이 연결되어 있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사건이 촉발한 이런 핵심 질문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오직 사건 자체에만 사로잡히는 경우가 많아요.

성적이 나쁘게 나왔다는 사실, 회사에서 혼났다는 사실, 누군가에게 거절당했다는 것 등, 그저 표면적인 사실에만 매달리는 거죠.

그러다 보니 정작 그 사건이 던지는 질문에 대해 내가 어떤 답을 내리고 있는지는 깊이 성찰하지 못하게 된답니다.

혹은 핵심 질문을 의식적으로 마주하더라도, 이 사건을 너무 확대 해석해서 질문에 대한 다양한 답을 보지 못하기도 해요.

 

"나는 누구인가?" 내 안의 핵심 질문이 소용돌이를 만들어요!

직장에서 중요한 프로젝트를 맡았는데 기대만큼 성과가 나오지 못했다고 상상해 볼까요?

이때 단순히 '프로젝트가 실패했다'는 사실로만 끝나지 않아요.

우리의 내면에서는 "나는 이 일을 해낼 능력이 있는가?", "나는 이 팀에 필요한 사람인가?"와 같은 핵심 질문들이 떠오르게 됩니다.

 

사실 이런 상황에서는 좀 더 다양한 정보를 함께 고려해야 해요.

이전 프로젝트에서는 충분히 좋은 성과를 냈을 수도 있고, 다른 많은 성취 경험을 쌓았을 수도 있죠.

동료들과의 관계도 원만할 수 있고요.

이런 맥락까지 모두 고려한다면, 이번 프로젝트는 비록 실패했지만 '나는 이 팀에 필요한 사람이다'라는 긍정적인 해석을 내릴 수 있어요.

 

하지만 만약 이번 한 번의 실패라는 단일 사건이 너무 확대 해석되어 내 정체성 전체를 갉아먹게 된다면 어떨까요? 

핵심 질문에 대한 답을 여러 각도에서 바라보지 못하게 될 거예요.

결국 핵심 질문에 대한 답은 부정적으로 굳어지게 되고, 바로 이 지점에서 '하강 소용돌이'가 시작된답니다.

 

부정적인 소용돌이, 어떻게 시작되는 걸까요?

핵심 질문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으면, 사람들은 그 사건을 자신의 정체성과 직결시켜 버려요.

예를 들어 "나는 무능하다", "나는 이 팀에 어울리지 않는다"와 같은 결론으로 이어지는 거죠.

이렇게 부정적인 해석은 자책감, 수치심, 위축 같은 불쾌한 감정들을 함께 몰고 온답니다.

 

비관적인 해석은 결국 우리의 행동과 태도에도 영향을 미치게 돼요.

스스로 무능하다고 믿게 되면 새로운 기회를 피하게 되고, 팀 내에서 점점 존재감을 잃으며 동료들과의 관계도 소극적으로 변할 수 있어요.

시간이 지나면 이런 태도는 다시 성과를 떨어뜨리고, 더 많은 실패로 이어질 수 있죠.

이렇게 한 번의 사건이 연쇄적으로 이어지면서 부정적인 궤적은 스스로를 강화하며 굳어지게 된답니다.

 

북극곰 생각하지 마! 억누를수록 더 커지는 부정적인 생각들

부정적인 궤적이 스스로를 강화하며 굳어지는 이유는 심리학에서 유명한 '북극곰 실험'에서도 엿볼 수 있어요.

실험 참가자에게 북극곰을 떠올리지 말라고 지시하면 어떻게 될까요?

오히려 머릿속에는 북극곰이 더 자주, 더 강하게 떠오르게 된답니다.

억누르려 할수록 그 대상이 우리 마음속에 더 크게 자리 잡는 역설이 벌어지는 거죠.

 

하강 소용돌이도 마찬가지예요.

"나는 무능하다"라는 부정적인 해석을 억누르거나 회피하려고 하면 할수록, 오히려 그 생각이 더 강하게 우리의 삶을 규정해 버리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는 거예요.

 

결국 우리를 무너뜨리는 것은 사건 그 자체가 아니랍니다.

사건이 우리에게 던진 핵심 질문에 현명하게 답하지 못하고, 그 질문을 부정적으로 규정하는 것이 우리를 좌절시키는 진짜 이유인 거죠.

그렇다면 이 부정적인 소용돌이에서 빠져나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답은 바로 '핵심 질문을 해결하는 것'에 있어요.

우리가 핵심 질문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하느냐가 소용돌이의 방향을 바꾸는 열쇠랍니다.

 

하강 소용돌이에서 벗어나는 마법 같은 방법이 있다고요?

소용돌이의 방향을 바꾸는 멋진 사례를 로버트 맥클로스키의 그림책 『잭 어느 날 아침』에 나오는 이야기로 들어볼게요.

주인공 셀은 어느 날 자신의 이가 흔들린다는 것을 알아차려요.

처음 겪는 경험에 셀은 당황하고 위축됩니다.

그리고는 급하게 엄마를 찾아가죠.

 

엄마는 셀의 걱정을 무시하거나 외면하지 않았어요.

대신, 셀이 흔들리는 이를 다르게 받아들이도록 도와줍니다.

엄마는 "그건 네가 오늘부터 큰 아이가 된다는 뜻이야!"라고 말해줍니다.

그리고 자신도 그런 경험을 했었고, 이렇게 크고 멋진 이가 났다고 이야기해주죠. 

셀은 다시 아빠에게 가서 물어봅니다.

아빠도 엄마의 말을 확인해 주고요.

이제 셀은 흔들리는 이를 다르게 받아들이기 시작해요.

"나는 큰 아이가 되었다"라고 긍정적으로 이 상황을 받아들이게 되는 거죠.

 

월튼 교수는 부모님이 셀의 핵심 질문에 대한 답을 바꿔 놓는 이 행동에 주목했어요.

그리고 이러한 개입을 하강 소용돌이를 상승 소용돌이로 전환시킬 수 있는 '현명한 개입'이라고 정의합니다. 

현명한 개입은 다양한 상황과 사례에서 나타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발표가 기대만큼 잘 되지 않았을 때 "나는 부족하다"가 아니라 "이번 경험을 통해 더 나아지고 있다"라고 해석하는 순간, 불안은 학습 에너지로 바뀌면서 상승 소용돌이가 시작된답니다.

 

 

현명한 개입, 어떻게 해야 효과적일까요? 3단계 비법 공개!

이제 현명한 개입이 어떤 것인지 대략적인 감이 오셨을 거예요.

하지만 이 현명한 개입을 실제로 잘 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월튼 교수는 현명한 개입이 효과적으로 완성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세 가지 단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첫 번째 단계
불안과 두려움 이면에 숨은 '핵심 질문'을 찾아내는 과정이에요.
대부분의 경우, 겉으로 드러나는 말만으로는 그 사람의 핵심 감정 상태를 정확히 알기 어렵습니다.
진짜로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내면 깊은 곳에 어떤 불안과 의문이 자리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죠.

 

셀의 경우, 이가 흔들리는 신체적 변화 때문에 "아플 것 같다"라고 표현했지만, 그 이면에는 "내가 괜찮을까?", "나는 안전한가?", "제대로 성장하고 있는가?"와 같은 핵심 질문들이 숨어 있었어요.
부모님은 단순한 신체 변화 너머에 있는 이 문제를 이해했고, 셀의 진짜 고민에 귀 기울이며 걱정을 진지하게 받아들였습니다.
이렇게 핵심 질문을 정확히 포착하는 것이 현명한 개입의 출발점이며, 적절한 도움을 주기 위한 필수 조건이랍니다.

 

"괜찮아!" 말고 "성장이야!" 핵심 질문에 새로운 답을 주는 방법

두 번째 단계

발견한 핵심 질문을 명확하게 드러내고, 긍정적인 해석과 새로운 답을 탐구하는 것이에요. 

셀의 부모님은 셀의 불안과 두려움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이가 흔들린다는 것은 '성장의 일부'라는 의미로 부드럽게 안내해 주었어요.

 

마는 "네가 큰 아이가 됐다는 신호야"라는 비유를 통해 부정적인 감정을 긍정적으로 전환시켰고, 아빠도 이를 재확인하며 셀이 안정감을 얻도록 도왔죠.

이 과정에서 중요한 점은 핵심 질문을 회피하거나 억압하지 않고 직면하되, 그것을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으로 재구성하는 것이에요.

단순히 "괜찮아", "극복해"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사람의 사고방식을 변화시키기 어렵답니다.

누구나 기존의 믿음과 사고방식을 유지할 충분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현명한 개입은 강압적이거나 무리한 설득이 아니라, 당사자가 스스로 새로운 답을 발견하고 받아들이도록 돕는 우아하고 자연스러운 접근법이랍니다.

 

마음속 깊이 스며드는 현명한 개입의 비밀은?

세 번째 단계

맥락에 맞는 경험, 이야기, 신호를 통해 현명한 개입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에요. 

셀의 부모님은 자신들도 경험했던 이가 빠지는 신체 변화를 이야기하며, 이 과정이 어른이 되어 가는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임을 알려주었습니다.

 

이 메시지는 "내가 괜찮을까?", "나는 안전할까?"라는 셀의 핵심 질문에 대해 "나는 더 어른이 되고 있고, 안전한 길을 가고 있어"라는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답을 제공한 것이죠.

이러한 내면화 과정이 바로 현명한 개입의 핵심이며, 단순히 말로만 하는 것보다 훨씬 더 깊은 변화를 이끄는 힘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결국, 내 인생을 바꾸는 진짜 힘은 어디에 있을까요?

다시 처음 이야기로 돌아가 볼까요?

우리의 인생은 직선이 아니라 크고 작은 굴곡들이 얽히며 흘러간다는 비유로 시작했었죠.

많은 친구들이 이 굴곡을 성취나 실패 같은 눈에 보이는 결과로만 받아들였을 거예요.

 

그러나 그 결과를 조금 더 본질적으로 들여다보면, 결국 우리가 사건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했는지, 그리고 그 해석이 어떤 행동으로 이어졌는지가 차곡차곡 쌓여 만들어진 산물임을 알 수 있답니다.

결국 인생의 궤적은 그 사건을 어떻게 해석하고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서 비롯되는 거예요. 

해석은 행동을 낳고, 행동은 우리의 미래 방향성을 결정하죠.

그리고 이 방향성은 소용돌이처럼 삶 전체의 흐름을 형성하게 된답니다.

 

작은 계기를 새롭게 해석하고, 내면의 핵심 질문에 올바른 답을 찾아내며 하강하는 소용돌이를 상승하는 소용돌이로 전환하는 것. 이것은 사건 자체가 아니라, 그 사건을 해석하는 '우리의 선택'이 인생을 바꾸는 진짜 힘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줍니다.

 

지금까지 현명한 개입은 삶을 어떻게 바꾸는가에 대한 그레고리 윌튼의 책의 일부분을 정리했어요.

사실 더 많은 흥미로운 내용들이 가득하답니다.

그러니 한 번 읽어 보세요!

정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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